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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시장 침체 지속…내년 개선 기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업계와 셀러·바이어 모두 혼동의 시간이었다.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고 주택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매물 부족, 뒤채(ADU) 건축 급증이 뚜렷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소송 합의에 따라 셀러와 바이어가 수수료 합의를 하는 등 부동산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놓은 서민주택 건설 증대,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인상 등 공약 시행에 따라 내년 부동산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부동산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매물 부족 심화로 LA카운티에서 뒤채(ADU) 건축 열풍이 확산됐다. 비싼 임대료와 주택 가격으로 자녀들이 부모와 거주하거나 부모와 돈을 모아 주택 공동 매입도 증가했다.       NAR 반독점소송 합의로 중개료 수수료 관행도 변화를 맞이했다. MLS에서 커미션 등 보상 제안 금지와 바이어 에이전트 계약서(BRBC) 작성이 요구된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4월 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90만 달러를 돌파했다. 7월에 들어서면서 집값 고점에 매매는 급감하면서 바이어 시장으로 전환되고 주택 가격 상승세는 겨울 시즌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시장은 모기지 금리 하락세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율이 내려가면서 판매와 주택 가격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업용 부동산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상업용 부동산은 사무실 수요가 줄면서 공급률이 급증하고 대출 부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가주 상업용 부동산 압류는 9월 전년동기 대비 238%나 폭증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속화는 상승하는 이자율에 따른 모기지 연체와 팬데믹 이후 사무실 수요 급감 영향이다.     압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부정적 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무디스는 9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2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임대시장   올해 초 LA 한인타운 아파트 공실률은 5.5%로 지난해 4.6%에서 증가했다. 한인타운 임대 수요는 높지만 멀티패밀리 신축 붐이 공실률을 견인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대출기관이 일 년에 한 번 재정상태와 현금보유 등을 요구해 최대한 공실률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실률이 증가하고 아파트 건축이 증가하면서 임대료 인상 또한 주춤했다.     9월 들어 남가주 주요 대도시 2베드룸 렌트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LA지역 2베드룸은 3380달러를 기록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시장 침체 내년 부동산 주택가격 상승세 바이어 시장

2024-12-16

"집값 최대 10% 하락, 렌트비는 정체"

새해 부동산 시장 전망은 경제 전문가뿐만 아니라 잠재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셀러는 셀러대로 내년에 집을 팔 수 있을지, 잠재 바이어들 역시 내년엔 내집 장만이 가능할지, 혹은 원하는 집으로 이사할 수 있을지 촉각이 곤두 서있기 때문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경제학자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침제 일로를 걷고 있는 현 부동산 시장에 큰 우려를 표하지 않으며 2008년과 같은 집값 폭락 사태를 마주하진 않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첫집 장만을 계획하는 바이어및 세입자들에겐 천정부지로 오른 높은 집값 및 아파트 임대료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소식은 그리 달갑지 만은 않다. 무엇보다 Z세대들은 현 부동산 시장에선 평생 내집 장만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아만 가고 있다. US뉴스(usnews.com)가 진단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알아봤다.   ▶주택 가격   새해 집값 등락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내년에 얼마나 금리를 하락 또는 인상할지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값 하락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US뉴스가 집계한 부동산 지표에 따르면 현재 미 전국 주택 중간값은 39만8000달러로 전년대비 5% 이상 상승했으며 전국 주택 임대료는 1883달러로 전년대비 17% 이상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약 5%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최고점을 찍은 지역과 지역 소득 수준과 집값 사이에 괴리가 큰 지역에선  최대 10% 하락, 만일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시엔 최대 25%까지도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08년과 같은 집값 폭락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전국 주택 소유주들의 85%가 사상 최저 금리인 5% 미만으로 모기지를 상환 중이어서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 집을 서둘러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낮은 실업률, 전국 가구 당 저축액이 역대 최고인 점,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인해 내년에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같은 높은 수준의 압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존·신규 주택 공급       팬데믹 동안 지속됐던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은 내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 주택 판매는 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 붙었지만 집을 당장 팔지 않아도 되는 셀러들은 떨어진 집값을 감수하기보다는 집값이 반등할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 공급 전망 역시 그리 밝지만은 않다. 팬데믹동안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주택 건설업자 및 개발업자들은 신규 주택 건설을 최대한 늘렸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새 주택 건설 및 판매를 다시 줄이고 있다. 건설업자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내년 완공 예정인 주택은 임대로 전환하거나 임대 사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시도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새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고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선 신규 주택 건설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임대료   단독주택 임대료는 상승하는 반면 아파트, 콘도, 타운홈 등 다가구 주택 임대료는 정체를 보일 전망이다. 팬데믹동안 급등한 임대료는 최근 몇달 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독주택 임대료의 경우 내년에 5~10%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으로 인해 내년엔 임대용 단독주택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주택건설협회( NAHB)에 따르면 현재 신규 단독주택들 중 6%가 임대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내년엔 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다가구 주택 건설이 한창인 남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선 공급이 늘면서 신규 다가구 주택 임대료는 정체되거나 하락할 수 있다.     ▶모기지 금리     셀러와 바이어들이 가장 큰 관심사인 모기지 금리와 관련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이유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속 지속되는 물가상승 및 인플레이션을 2.0%로 낮추겠다는 연준의 발표에 따라 모기지 금리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콘도·타운홈     팬데믹 동안 주춤했던 타운홈과 콘도의 인기가 내년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속속 일터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도심에서 단독주택 구매가 쉽지 않게 되면서 다시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또 이미 은퇴했거나 혹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이 기존에 거주하던 주택을 팔고 콘도나 타운홈 구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도 콘도와 타운홈 인기 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객원기자렌트비 집값 집값 하락 내년 부동산 경제 전문가들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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